블로그 사진 잘 찍는법 첫번째! 초점 맞추기

4월부터는 적극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사진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려 합니다.



나름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면서 사진 촬영과 보정을 즐기곤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물어보면 우물쭈물 설명을 잘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캐논 100D(오래된 카메라지만)를 통해 블로그 운영과 사진에 대해 제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블로그 사진의 가장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에 대해 설명할게요.

사진 초점 맞추기 입니다.

블로그와 100D의 이야기이니 앞으로 이 주제의 포스팅의 제목은 My Blog STORY with 100D입니다. ㅎㅎ

오늘 포스팅의 부제는 '카페에서 소품 사진 찍기' 정도로 해둘게요.



<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캐논 EOS 100D로 촬영되었습니다. 렌즈/EF 40MM F2.8 STM >


저는 수년전에 대학교 교양 강의로 사진디자인이라는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요.
수업 첫 날, 600D, 650D 등 꽤나 좋은 DSLR을 가져와서 학생들이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초점 어떻게 맞춰요?", "초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어떻게 알아요?"

실제로 DSLR을 사용하면서도 초점을 맞추는 법을 제대로 모르시거나
초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태까지 어떻게 찍었냐고 하면, 놀랍게도
"그냥 셔터 누르면 되는거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 (조금 극단적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실제로, 이런 식으로 주 피사체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았음에도 사진 그냥 올리시는 분들.

정말 있답니다! 진짜 있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래왔을 수도 있구요.

사진의 최-대 기본인 초점!

내 일상을 기록할 아이들인데, 아무렇게나 찍을 수는 없겠죠?

 

 

 

▲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나 분위기를 사진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진만으로도 주제가 보여야합니다.

왼쪽 사진과 오른쪽 사진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 크게 보니까 더 잘 보이시죠?

왼쪽 사진은 펭귄의 얼굴에 초점을 맞춰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산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에요.

 

오른쪽 사진을 올리면서, "펭귄 너무 귀엽죠?" 하는 사람 없을거에요?

이제부터, 사진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초점부터 맞추고 하는걸로 해요.

 

 

 

 

▲ DSLR에서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버튼을 눌러주면, 'AF포인트 선택' 화면이 뜹니다.

AF포인트가 가운데로 선택된 수동 선택으로 설정해주세요.

 

 

 

 

▲ 제대로 설정을 하셨다면, 중앙에 초점이 맞게 되는 상태가 되었는데요!

(위 사진 속 노란 테두리는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이는 상태를 표시해 본 거예요.)

 

그렇다고 초점을 맞추고 싶은 영역을 무조건 가운데에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반셔터를 통해서 초점은 원하는 곳에 맞추는 법을 알아볼게요.

 

 

 

 

1. 가운데 AF포인트를 토끼 탈을 쓴 키티의 얼굴에 맞추고 반셔터를 누릅니다.

2. 빨간색 테두리와 함께 띠딕-하는 표시음이 들리면

3. 카메라를 움직여 원하는 구도에서 나머지 반을 누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초점 맞추기 끝!

 

 

TIP) 두 사진 모두 왼쪽에 있는 큰 산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지만

물체간의 거리에 따라(동일선상에 있는지, 거리감이 있는지) 사진의 느낌도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부제를 카페에서 소품/인물사진 찍는법이라고 했지만 카페든 어디든, 소품이든 인물이든, 초점 맞추는 법은 다 똑같아요.

(다만 요즘 우리들 일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장소가 카페가 아닐까 싶어 선정해봤어요.

또한, 가장 무난한 방법으로 알려드린 것 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여러가지랍니다^^)

 

여러가지 물체를 두고, 무조건 가운데에 있는 물체가 아닌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야기 하고싶은 주제를 제대로 담고, 구도가 다양해지는 순간,

블로그 사진이 200% 생생해지는걸 느낄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