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얼굴 어플 / 임신32주 베이비샤워, 태동검사

임신 32주 9개월 입성하니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군요...?

제경우엔 극초기가 가장 힘들었는데(~12주)
9개월 입성부터 신기록 세우고 있어요ㅠ.ㅠ

무엇보다 진짜로 배가 너무 무거워서
그냥 지내는 것도, 걷는 것도, 자는 것도 너무 힘겨워요 흑흑...
잠드는데도 한참 걸리고(자리잡느라 계속 낑낑거림)
겨우 잠들라치면 화장실 가고

32주 되어가는 날엔 태동검사를 다녀왔는데요!
누워서 약 20분 동안 수축/태동 검사하는 거였고 초음파는 따로 안 봤네요-
28주 입체초음파 이후 라니를 못봐서 너무나 궁금한...
(너무 자주 가는거 아닌가? 하다가 또 3주에 한 번 가니까 궁금한 사람 심리..ㅋㅋ)
물론 폭풍태동으로 존재감 뿜뿜하고 있고, 아주 다행히 이벤트는 없긴 했어요 :)


오늘의 포스팅은 임신 31주~33주 근황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2세얼굴어플 써봤어요ㅋ_ㅋ

입체초음파 찍은걸로 유료로 아기얼굴 받아보고 태교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건 눈도 감고있고 너무 아기 얼굴이라 제눈엔 다 똑같이 보이더라는ㅎㅎ
세상이 좋아져서 어플이나 필터로 엄마아빠 얼굴 넣어서 몇 초 만에 합성해주네요 쿄쿄
저는 BabyGenerator (어플)랑 스노우 (필터) 써봤어요!



따란 - 아 이렇게 보니 뭔가 더 실감이 나더라고요ㅋㅋㅋ귀여워!
스노우 2세로 제얼굴 망고형아 얼굴 넣어봤더니
1,2는 완전 저 닮은 아기가, 3은 어릴 적 망고형아를 빼다 박은 아기가 뿅 하고 나타났어요
여자아기 남자아기 구분해서 볼 수 있어요!
진짜 신기한 게 - 여자아기는 망고형아 여자조카 어릴 때랑 똑같더라고요 우호홋
한번 해볼 만해요! 재미있었어요 :D
요렇게만(?) 자라준다면(?) 얼마나 이쁠꼬~~~ㅎ0ㅎ

그리고 어플도 있는데요 요건 해외 꺼라 근가 애들이 전체적으로 동남아스럽긴 해요
제 지인은 중국인 같은 아기, 저는 약간 베트남 쪽 아기가ㅋㅋㅋㅋㅋㅋ
저희 사진 여러 장 넣어봤는데요
묘하게 다 닮긴 닮았더라고요

어떤 사진은 어머님 닮았고 (망고형아가 어머님 닮았으니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ㅋㅋㅋ)
또 묘하게 저 같은 아기도 있고~ 어떤 아기는 정말 어릴 적 저고, 어떤 아기는 아예 아니기도 하고ㅋㅋ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 거지만 :) 히히히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당탕탕 베이비샤워가 있었습니다 -
때는 아기 있는 A친구네로 놀러 가기로 한 날!
B친구가 생일이었어서, 그 친구 선물 전달하기로 한 날이기도 했거든요
근데 이칭구들이 또 뒤로(?) 제 베이비샤워를 몰래 준비했지 몹니까 히히히

저는 점심으로 먹을 고기 꺼내다가 냉장고에서 케이크 보고
집주인 A친구에게 입모양으로 'B꺼?ㅇㅋㅇㅋ'하면서 눈짓 주고받고
혼자 어느 타이밍에 선물 짠 하고 줘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건만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친구들은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풍선 붙이고 케익 초 꽂고 하고 있었고 -
저도 아기 좀 돌보다가 A친구에게 선물 타이밍 물어보러 방으로 슝 달려가는데
B친구가 뒤에서 엄청 다급하게 '야야 애기 좀 봐줘!!' 부르면서 쫓아오는 거예요(?)
근데 제가 핵 얄밉게 '시룬데~~' (나 지금 너 생선 언제 줘야 할지 물어보러 가야 하거든ㅡㅡ) 하고
방문을 벌컥 열었는데, 바닥에 케이크가 있고 A친구가 풍선 붙이고 있고
뒤에 B친구는 다가오고 있고!! 히익..

당근 B친구 서프라이즈인 것으로 판단^^하고
B친구가 다 봐버렸을까 봐 저는 문을 확 다시 닫으면서 황급히 뒤를 돌아봄..ㅠ

그사이 A친구는 방에서 풍선 던지며 '아 화나오!!!!!!!!!!' 비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B친구한테 다 들켜서 그런 줄 하고 허걱 했는데 -
나만 몰랐었던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닌가? 다 몰랐던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미쵸...

아기 돌보랴 우리 밥 해주랴 아침부터 진짜 고생하고
저 픽업하면서 선물 숨기며 짐 왕창 챙기며 고생하고!
8ㅅ8 아이고아이고 친구들아♥♥♥
B친구에게도 무사히 생일선물을 전달했고요 - ㅋㅋㅋ

친구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카드(감동ㅠㅠ)와 꽃다발,
파뤼투나잇(?)~~~ 우당탕탕 베이비샤워였네요
예이😎🎶

그리고 위에 썼듯 32주 들어서면서
배가 너모너모 무거워지고 다리 종아리 쥐도 더 자주 나길래
중간에 병원 슝 가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구매했어요
임신기간 내 1회 보험적용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왕이면 많이 해주지(?)

허벅지용, 무릎용으로 나뉘고
저는 종아리 쥐라 무릎용으로 접수했어요
종아리 치수 재고 주시더라고요!

배가 나와서 혼자 착용하기 아주 힘듭니다
해보다가 토할 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도와줘야 해요 :3

양평에서 얻어온 멜론!
멜론도 이쁘게 깎아주는 망고형아~~ 아디다스 멜론이라네요ㅋㅋㅋㅋㅋㅋ
개꿀맛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막달검사 가는데
거의 한 달 반 만에 라니 보고 오겠네요 두근두근
오늘로 D-38입니다.....!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