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딸꾹질 하는 이유와 멈추는 방법 3가지

딸꾹질은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 원인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놀라거나 고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특히 신생아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들은 신생아의 작은 증상에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게 당연한 일이죠.
물론 아이도 어른과 같이 딸꾹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자주 또는 오래 하거나, 토까지 하게 된다면 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신생아 딸꾹질의 원인과 멈추는 방법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딸꾹질은 왜 하는 걸까?

먼저 딸꾹질은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할 때 성대가 닫히면서 발생합니다. 횡격막은 우리 몸의 가슴과 나누는 볼록하게 휘어진 근육질의 막인데 폐 아래쪽에 가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횡격막의 상하운동을 통해 숨을 쉴 수 있는데,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아래로 내려가 폐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어떤 자극으로 인해 횡격막이 수축하게 되면 갑자기 숨을 들이마시면서 성대가 닫히게 되고 그때 '딸꾹'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딸꾹질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신생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고픈 상태에서 급하게 먹거나 적절하지 못한 수유 자세로 공기를 많이 먹게 되었을 때,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었을 때 위가 팽창하여 횡격막이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온도 변화는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 후 등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게 됐을 때도 갑작스럽게 횡격막이 수축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나 어린아이는 어른과 비교하면 딸꾹질을 자주 하는데, 이는 어른에 비해 먹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른을 포만감을 느끼면 먹는 것을 중단하지만, 어릴수록 포만감을 느끼는데 둔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배고플 때는 급하게 많이 먹게 되어 위가 지나치게 팽창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자라면서 먹는 기술을 배우고, 주변 온도에 따른 체온 변화가 덜 민감해지면서 딸꾹질의 빈도가 줄어듭니다.

횡격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폐렴이나 위 팽만을 유도하는 위장관 질환 등, 항암 치료의 부작용 등으로
질환이 의심되는 딸꾹질도 있지만 매우 드문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주로 성인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 이러한 병적인 상황은 신생아나 어른 아기들에게는 극히 드뭅니다.
건강한 어린아이들에게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 또는 2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난치 딸꾹질'일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딸꾹질이 아기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결 방법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어른처럼 숨 참기를 시킬 수도 없고, 찬물을 마시게 할 수도 없으니까요.

1. 몸을 감싸 안아주어 따뜻하게 해 주거나 모자를 씌워 체온을 높여줍니다.
변화했던 체온이 돌아오면 딸꾹질이 저절로 멈추게 됩니다.

2. 딸꾹질이 오래가면서 힘들어하면 따뜻한 물을 20~30cc 정도 젖병에 넣어 먹이거나
수유를 조금 해주거나 또는 쪽쪽이를 사용해 봅니다.

 

위 방법으로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3. 발바닥을 지압하거나 귓불을 살짝 당기기, 양쪽 귀에 손가락 넣어주기 등으로 신경을 자극해 주세요.

아기가 딸꾹질하면 귀여워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오래 하면 그렇게 힘들어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딸꾹질이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으므로 일부러 아이를 놀라게 하거나 울리지는 않아도 됩니다.
신생아는 빨거나 삼키는 동작을 반복하면 횡격막 근육 또한 편하게 이완되어 멈추기 때문에 수유를 조금 더 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평소에 딸꾹질을 자주 하는 아이라면 수유할 때 좀 더 신경을 써주어야겠습니다.
급하게 먹이지 말고 평소 아기의 수유 패턴과 양을 파악하여 심하게 배고파하기 전에 먹이고, 아이가 너무 급하게 먹는다면 잠시 쉬었다가 천천히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젖병의 젖꼭지에서 분유가 줄줄 흐르거나 전혀 떨어지지 않는지 속도를 확인하고 젖꼭지를 교체 시기에 맞춰 교체해 줍니다.

이렇게 특별한 원인이 없는 딸꾹질이라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므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청소년이나 성인이 딸꾹질을 멈추지 않고 며칠 동안 지속한다면 그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